코로나 시대 이후 디자인 메시지

Design message after the COVID-19 era.



Atomy Design Lab

Cimon l 정인혁

inhyeok@atomy.kr



디자인은 메시지를 담는다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1957-)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1957-) 는 말했다. "디자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지의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메시지다"


디자인은 메시지를 담은 형태로 진행되고 진화되어 왔다.

빠르고 값싸게 생산하고자 하는 기업의 메시지부터. 형태로 타 기업과 차별화 되고자

하는 메시지,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 코로나 이전의 디자인은 치열한

기업 경쟁 속에서변화하는 대다수의 소비자 취향과 값싸고 빠른 생산 공정을 반영하여

생산되고 버려져 왔다.






디자인 역할의 시대별 변화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는 “디자인은 기술의 혁신적 인간화와 문화 경제적 교류에 있어

핵심적이고 중대한 사항이다.” 라고 언급하였다


다양한 위치에서 디자인 개념과 역할은 사회와 함께 변화해왔다


지난 산업 혁명 시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자인은 사회적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과

서로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의 3차례의 산업혁명에서 인간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향에 맞추어 디자인은

그 역할을 해왔다.

산업혁명 이전 순수 미술의 범주에 머물러 있던 디자인은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현대적 디자인

개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차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의 의미는 이전 순수 미술의 디자인에 머물러 있었지만,

19세기부터 기계 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량 생산과 기능 주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과

체계가 성립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상업 예술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디자인 과정이 제조 공정에서 분리되면서 직업으로서의 디자이너가 생겨났다.


하지만 디자인은 산업혁명을 거치며, 단순 산업, 상업적인 경제적인 측면에서 디자인 변화 뿐

만 아니라 포괄적인 문화 개념으로 살펴보더라도 디자인은 인간의 문화,사회로써 의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60년대 서구 젊은이들은 청바지를 찢고 입으며 사회적인 저항을 표시했고

2000년대에 이르러 찢어진 청바지는 단순 패션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힘입어 고가의 의류

이미지로 변화 되었다.

과거 60,70년대를 통해 흰색 자동차는 기성세대들에 있어 병원 구급차와 장의차,경찰차를

연상 시키는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이 되지 않았던 색상이였다

그러나 흰색 자동차는 80년대 말 이후 경제성장과 자동차의 높은 고급률, 흰색 자동차를

선호 하는 젊은이들('오렌지족')이 기성세대와 차별화 하기 위한 정체성의 전략으로

사용 되었다.


이 밖에도 디자인이 내재하는 문화적인 가치는 기업 이미지, 광고, 제품, 타이포 그라피, 인쇄,

패션 등에서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로 디자인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은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상품 자체의 물질적 기능 뿐만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 적인 측면에서 그 역할의 범주가 늘어났다.

그렇기에 각 시대의 디자인을 통해 시대 구분이 가능하며 당대의 인간의 활동, 욕구, 행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현대의 인간의 활동,욕구,행위를 예측함을 통해 이후의 디자인의 변화하려는

방향성도 예측해 볼 수 있다.




코로나 이전 디자인 의식

 




디자인은 앞서 말했 듯 산업 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산업,상업적인 측면에서

기업과 개인의 영리 활동과 산업과 과학 기술의 발전,각 시대상과 문화를 반영하며 진행 해왔다.


최근에는 디자인은 제품에 기능과 외관에 트렌드를 더해 판매를 촉진 시킬수 있는

마케팅 적인 요소로써 기업의 최전선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최근 디자인의 내재한 사회 문화적인 가치는 단순 이윤 추구,편의,

개성의 발현에 있었다. 그렇기에 같은 상품이더라도 소비자가 비교해야 할 부분은 가격,크기,

디자인,색상,성능 등 이였다.


그렇기에 제품의 외관과 UI, UX 등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핵심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기 위하여 디자인 전략이 결정이 되었다


그 결과 시장 중심의 많은 기업들은 디자인이 경쟁력임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제품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 클레임을 받아 리뉴얼 계획이 진행되고, 시장 선점과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신제품을 계획 하고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조사해야 했기에, 현 시대의 디자인은 매 순간 매우 빠르게 변화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와 생활 변화

 





코로나-19는 세계와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각국의 국경 폐쇄,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효되는 가운데 정치와 경제 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사회,문화,예술, 교육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전염병의 감염과 확산을 막고 안전한 생활을 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결되지 않을 것이고. 전염병은 매번 새로운 형태로 발발할 것 이며 그 주기는 매번 계속 짧아 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을 살펴 보면 정책적으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언택트와 거리 두기를 강제적으로 시행이 되었고 경제적으로는 단기적인 움직임으로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공장들이 멈추게 되었으며 이를 대안 하는 방안으로 인력을 대체할 자동화 공정 로봇의 필요성과 AI 기술의 니즈가 확대 되었다. 기업에서는 재택 근무를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되었고 재택에 필요한 가상 공간 기술과 온라인 협업 툴에 대한 기술의 필요성이 확대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비대면을 장려하는 방식이 확산 되었으며

문화적으로는 강제적인 집안 활동으로 인해 더 이상 즐기지 못하게 된 기존 오프라인

여가 문화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출시가 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가치 재분배 필요성

 


사진출처 = CERT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돌고래 두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과 공장이 멈추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이 되었기에

돌고래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던 것이다.


이는 하나의 사건이지만 사람들은 코로나를 통해 사람 중심으로 개발해 왔었던 기존의 수많은

전반적인 산업 영역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인간의 삶의 가치를 고민하게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순한 팬데믹이 아닌, 인류의 삶에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 하게 된 것이다.

이는 현재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활동과 욕구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이며, 이로 인하여 인간중심 디자인 결정은 이제 완전히

바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가치,신념,철학을 소비한다.

 





미시적인 소비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코로나 이전에는 가성비와 가심비의 소비 문화에

집중이 되어 있었다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인 현재 '미닝 아웃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미닝 아웃(Meaning-out)’은 의미와 신념을 뜻하고 있는 ‘미닝(Meaning)’과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사회적 신념 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커밍 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소비에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소비할 상품의 제조하는 기업의 친환경적,사회적 책임,지배 구조에 관심을 가지며,

직접 행동할 뿐 아니라 다른 소비자와 공유 하며 활동을 장려하고

세월호 추모 상품을 구매하는 등의 정치적인 선명성을 드러내게 되었고

특정 국가나 기업의 불매 운동 등을 진행하는데 주도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견해의 표출은 이제는 대중문화와 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개개인의 개성과 신념과 철학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 만으로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코로나를 통해 얻은 성찰의 결과물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담은 소비와 활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사회의 행태를 지적하고 변화하려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비자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문화와 상품에 소비 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사람들의 메시지에 귀를 귀 울 일 것이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현대백화점 '친환경 과일 캐리어'. (사진=현대백화점)




코로나 19로 인하여 'ESG' 라는 키워드가 부상했다.

오래전부터 핵심 의제로 논의 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트렌드를 가속화 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투자자의 의사결정과 기업의 성장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다.


주체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무분별한 수익성 위주의 경제 활동으로 인해 발생된 환경오염과

사회와 지배 구조적인 문제에 대하여 자체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지적하고 책임지고

변화 하려고 하는 것이다.

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스마트폰과 디지털 정보를 통해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하며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변화, 사회적 이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같은 제품중에 친환경제품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비싸더라도 친환경인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비중은 절반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에 동참하게 되었고 기존 심미성과 경제성을 강조했던 세계

디자인 시상식과 국내 디자인 시상식에는 종이로 만든 제품과 친환경 패키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좋은 디자인이 지녀야 할 가치가 변화한 것이다.


이제 단순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대량 생산에 초점이 맞춰졌던 디자인은 이제 환경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존속,기업 윤리 경영,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둔 메시지를 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상품 디자인은 단기적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소재로 바뀔 것 이며, 소재의 정착화, 안정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이용자가 사용할 때 뿐만 이 아니라 생산 과정과 유통 과정, 수명이 다한 후

폐기 과정까지 재사용과 재활용적 가치,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한 단순 소비자 중심의 상품과 재화 서비스는 기업의 지배 구조상 차별과 역차별을 방지하고

근무환경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형태의 서비스 디자인 방향으로 다각화 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디자인의 변화

 

단순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했던 기존 디자인은 코로나 이후 환경,사회와 지배 구조 등 다각화된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며 이러한 변화와 문화는 곧 디자인으로 가치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다


즉 기업과 디자이너는 심미적인 형태,경제적인 가치 보다는 ESG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고, 소비자들은 공감하는 기업의 가치가 담긴 제품의 소비를 통해 내재한 본연의 사회 공동체적 문제에 간접적인 관심과 존재감을

내비칠 것이다.






<5줄 요약>


"디자인은 메시지다."

"디자인은 많은 세대의 문화를 반영하며 변화 해왔다.

"코로나는 사람들을 성찰 하게 했고 사람들은 신념과 가치를 표출한다"

"사람들은 개개인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달 하고자 하고 이에 디자인을 활용할 것이다."

"많은 기업과 디자이너들은 그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내비치는 방향으로 변화, 집중 될 것이다"





 

1) 최재천 교수. 생태학자의 눈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보다.

2) 서울 디자인 재단,디자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메시지다.

3)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최종화 연구원,코로나 이후 네가지 주요 변화에 주목해야,2021.01.22

4) 박지나, 오주은, 조현신, 사회적 디자인, 누하 2015

5) 월간디자인, 디자인 윤리와 사회적 책임편,

6) 박성찬, 소비라이프,자신을 표현하는 소비 미닝아웃

7) 김효진, 가치소비 중시하는 MZ세대, 이들 마음 얻어야 ESG 성공해

8) 김민수, 디자인의 문화적 의미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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