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소비와 업사이클 디자인



Atomy Design Lab

Rickey l 이상윤

esang@atomy.kr


 
1.업사이클링 이란?

청바지로 만든 가방, 낙하산천을 사용하여 만든 바지, 방수천을 잘라 만든 지갑 이젠 더 이상 우리 주변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이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생활 속 업사이클(Upcycle) 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영어 Upgrade와 Recycle이 합쳐진 신조어는 1994년 리너 필츠(Reiner Pilz)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그 소용이 다해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새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뜻한다. 광범위하게 보자면 재활용(Recycle)에 포함되지만, 다양한 공정을 거쳐 기존의 재료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재료로 바꾸어지는 다운사이클(Downcycle)과는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된다.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제시한 라이너 필즈 [Photo : Green Issues by Age]

"Recycling, I call it downcycling. They smash bricks, they smash everything. What we need is upcycling, where old products are given more value, not less. "
"재활용, 저는 이것을 다운사이클링이라고 부릅니다. 벽돌을 부수고, 모든 것을 부숩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오래된 제품들이 더 적은 양이 아닌, 더 많은 양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업사이클링입니다."


 
2. 업사이클링 과정


업사이클링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의류,천, 폐목재 등이 폐기물이 종류별로 분리수거 가 되면 이를 회수하여 해체 및 분류작업을 하는 공장에 입고 시킨다. 그 뒤 제조에 필요한 소재 별로 재단한다. 이후 재단이 완료된 소재 들은 저마다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롭게 업사이클링 되어 제품화 된다. 이러한 과정 속 새 제품으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원 재료를 해체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새 제품으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재료의 유해성을 제거하기 위한 엄격한 세탁과 방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업사이클된 제품을 꺼리거나 유해 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유익한 새 제품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소용이 다해 버려지는 폐자원에게 새로운 부가가치와 쓰임새를 주게 된다.


 
3.국내외 업사이클링 현황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적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윤리적 소비와 가칭 있는 소비에 돈을 아끼지않는 MZ세대들이 흐름을 주도 하고 있다. 이 세대들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이 있으면 소비를 더 한다고 Element Three and SMARI 에서 조사를 했었다. 무려 87%나 되는 비율로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적지않은 비율의 사람들이 환경이 미래에 대한 책임이 제조와 생산의 주체들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 업사이클링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업사이클링 시장은 재활용 시장에 비해 현저히 작은 수준이다.

[연도별 세계 재활용 시장의 규모-Grand View Recearch]

위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2020년에는 54.4 Bilion 달러 규모에 달했고, 2027년까지 연간 5.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견되었다. 그중에서 재활용 시장의 규모가 제일 큰 미국은 2010년 기준,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같은 해 1250만 달러에 불과해 재활용 시장 대비 현저히 낮은 지분을 차지하였다. 국내의 경우 2019년 기준 재활용 시장의 매출은 10조원을 기록하였다.



국내에는 에코파디메아리, 문화로놀이짱, 터치포굿, 리블랭크, 큐클리프, 코오롱의 Re;code가 있지고 크고 작은 규모로 약 100개가 넘는 업사이클 브랜드가 있지만 시장 규모는 40억원 미만으로 재활용 매출 규모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율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업사이클링 시장이 활정화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업사이클링 전문기업들이 대부분 소규모 신생 스타트업 형태라는 점과 역사가 짧은 만큼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둘러싼 가치사슬의 구조가 아직 자리잡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경기연구원]

하지만 수요에 비해 적은 공급은 역으로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과 같은 사례는 이것이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한다. 스위스 취리히를 본거지로 둔 프라이탁은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1993년, 형제 마커스와 다니엘 프라이탁(Markus and Daniel Freitag)이 세운 이 기업은 공장에서 나온 트럭 천, 자동차 안전벨트, 자전거 폐타이어들을 모아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시작으로 현재 연간 77억 7,000만 달러(한화 약 8.5조)의 수익을 내고 있다. 직접 원료들을 수집하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의 제품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프라이탁 가방의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자도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며 가방과 명합 지갑, 키링 등 4종류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 프라이탁에서는 2014년에는 생분해성 섬유로 만들어진 F-abric을 출시하며 지속가능성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기업이 프라이탁처럼 폐플라스틱부터 폐천을 아우르는 원제품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리사이클링 방법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의 파타고니아처럼 업사이클링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기존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 업사이클링의 가능성과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는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파타고니아와 같이 자연과 더 함께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분야에의 업사이클링을 선도하고 있다. 팀버랜드 (Timberland) 는 총 3억 1,000만개의 플라스틱 물병으로 신발을 만드는 Nature needs heores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향후 2020년까지 자사 신발의 소재를 재활용 소재, 재활용 소재, 재생 가능한 소재, 유기농 소재로 100퍼센트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팀버랜드-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립코드 패브릭 스니커즈]

[파타고니아-공장폐기물, 어망, 카펫등을 혼합한 에코닐 원사로 만든 재킷]

 
4. 업사이클링 제품 디자인의 특징


업사이클링은 다운사이클링에 비해 기존 대비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자 구별될 수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과 달리 다운사이클링 제품은 재료의 재 사용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원 재료의 가치를 재활용 하는데 목적을 둔다. 예를 들면 유리병을 다시 녹여 새로운 펠릿 형태로 만들어 새로운 유리병을 제작하는 것은 다운사이클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페트병에서 원사를 뽑아 그 원사로 의류를 만들게 되면 업사이클링이라고 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시 다운사이클에 비해 그 가치가 높아지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특징이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디자인은 두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기존 제품의 원형이 없는 디자인", 둘째.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있는 디자인"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 광고 시 보편적으로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있다.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 있을 경우 업사이클링이 되기 이전에 제품의 디자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지각하게 되고,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의 디자인이 참신하다고 여기게 된다. 반면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 있지 않은 업사이클링 디자인 형태는 평범하고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제품이 업사이클링이 되었지만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소 비자들은 미적 매력과 같은 업사이클링 제품만의 부가가치가 부각되지 않는다고 여기며 해당 제품을 원 재료의 재 사용에 초점을 둔 리사이클링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기존 제품의 원형이 있는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보다 참신하고 가시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반면, 기존 제품의 원형이 없는 업사이클링 디자인에 대해서는 외형으로는 업사이클링 제품인지 확인이 불가능해 상대적으로 환경적 가치가 디자인적 가치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디자인할 때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 기존 제품의 원형이 남아져 있는 제품을 제작 시 외형이 독특하고 가시성 높은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반면, 기존 제품의 원형이 없는 디자인은 외형적보다 재활용과 친 환경성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인지할 것이다.


 
5. 다양한 업사이클링 소재와 활용

업사이클링 제품디자인에 사용되는 활용도 높은 소재는 종이, 섬유, 가죽, 비닐, 고무, 나무 그리고 기타 소재들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소재들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가치를 부여 받는다. 업사이클링은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와 특징들을 알아보자.


6-1. 종이

종이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소재이다. 또 종이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친환경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많은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로 각광 받고 있으며 다양한 특징의 디자인으로 제작하기에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이의 특성 상 내구성을 고려할 때 종이 자체로 만은 제품을 만들기에는 부족하여 비닐 코팅을 하거나 압축, 접착 하는 등 추가적인 가공 방법을 사용하여야 견고한 소재로서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도 현재 친환경이 트랜드가 되며 유통업계 및 제품 패키지에 사용하는 종이들에 코팅을 제외하고 출시되는 제품들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홀스티(Holstee)-업사이클링 종이로 만든 종이 지갑]

[애터미(Atomy)-비닐 코팅이 빠진 애터미의 종이 패키지]



6-2. 섬유

업사이클링 브랜드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소재에는 섬유가 있다. 대부분의 패션브랜드에서 다양한 섬유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 중이다.

폐섬유는 폐직물 보다는 폐의류의 재료 수급이 더 용이하다. 대부분 폐수트, 폐데님, 페셔츠, 폐 양말들을 이용하여 가방과 패션 소품으로 제작된다.

배너나 방수 천막, 현수막 소재 들은 그 사용 특성상 내구성과 방수성이 강한 소재로 전 세계적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현수막은 단기간 동안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일회성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시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으며, 가볍고 튼튼한 소재의 장점과 함께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제품이라는 관점에서 희소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군복, 담요, 낙하산과 같은 군수 용품 중 군복, 담요는 투습, 방습, 항균과 방취 등의 기능이 있으며,텐트, 낙하산은 방수, 방풍, 보안, 난연 기능이 있는 우수한 소재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 혹은 아웃도어 잡화들을 제작하는데 많이 사용한다.

소방 호스, 안전벨트, 차 시트, 비행기 좌석은 튼튼하고 실용적인 소재로 폴리에스테르

와 나일론사를 합사 하여 제직 하였고, 조직 구조는 주로 평직 및 능직을 사용하여, 단피나 이중피로 제직되며, 폴리우레탄, 고무 기타 합성수지가 내장되어 방수성이 있다.

[프라이탁(Freitag)-방수 천, 차량 안전 벨트를 업사이클링 하여 만든 가방]

[카네이테이(Kaneitei)-군용 텐트를 업사이클링 하여 만든 지갑]



6-3. 가죽

가죽은 다양한 재 사용 재료 중에서 자재의 수급이나 작업효율성이 쉬운 소재이며, 고가의 가죽 소재의 재활용으로 경비가 절약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죽은 통풍이 잘 되며, 수분이 잘 흡수되고 증발되는 소재의 특성이 있어 겨울에는 따뜻함과 여름에는

쾌적함을 준다. 재활용 가죽은 자켓 등의 가죽 의류제품, 차에 쓰인 가죽 시트, 운동기구에 쓰인 가죽 등에서 사용된 가죽을 이용하여 제작되어진다. 하지만 가죽은 사용할수록 가죽 특유의 독특한 특성이 나타나서 컬러나 표면의 질감, 빈티지한 느낌으로 인하여 미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러한 이유로 패션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 들어 자동차 회사에서 시트가죽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제작하여 친환경 트랜드를 따르고 있다.

[컨티뉴(Continew) - 자동차가죽을 업사이클하여 만든 백팩, 반지갑, 여권케이스, 포켓지갑]



6-4. 비닐

비닐은 폴리염화비닐수지(PVC: Poly VinylChloride)나 비닐 섬유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로 내수성, 기밀성, 가소성 등을 이용하여 유리, 옷감, 가죽 등의 대용품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이는 일회용품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재활용 마

크가 없는 비닐은 분해하는데 50-80년 이상 걸린다. 비닐 소재는 석유 화학 공정 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소재로 과자 포장지나 음료수 팩, 음식 포장지등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닐들을 분해하고

재 조합하여 새로운 업사이클링 소재로 탄생하게 된다.

비닐 소재는 용도에 따라서 폴리에틸렌(PE:Poiyethylene), 폴리프로필렌(PP:Polypropylene), 연신폴리프로필렌(OPP:Oriented Polypropylene),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PET:PolypropyleneTerephthalate)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에 사용되는 소재는 과자, 라면 포장지에 사용하는 폴리프로필렌으로 폴리프로필렌은 가공하면 냄새나 독성이없이 위생적이며 충격에 강하고 습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또한 필름을 무광택이나 진주광택, 흰광택으로 코팅하면 포장지 표면에 인쇄가 잘 되어 아이스크림 포장지나 초콜렛 포장지, 비누 포장지 등 고급 포장지로 사용된다. 비닐 소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하여 만든 소재들은 광택이 좋아지며, 가스나 물기의 차단력이 더 강해진다 이렇듯 비닐은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소재로 인식되어 왔으나, 진화된 기술력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업사이클링 제품에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 H22 프로젝트 - 비닐봉지와 택배 비닐을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가방]

[마켓발견 - 비닐봉투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방석]



6-5. 고무

고무는 탄성이 있는 탄화 수소의 중합체이며, 우유의 콜로이드 부유물이나 라텍스와 같이 일부 나무수액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다. 탄력이 강하여 타이어를 만들거나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전선의 피복 등 에 쓰이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류는 소재의 특성상 내구성, 유연성,비열화성 소음 제거, 흡수성 등 뛰어난 특수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다 쓰고 난 타이어는 버려지고 있다. 타이어는 내구성과 비열화성을 갖고 있으며, 땅에 묻혀 100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으며, 소각 시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다이옥신을 발생 시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소재의 특성 상 타이어자체를사용하여 봉재를 할 때 쉽지 않은 단점이 있어서 여러 브랜드에서는 독창적인 소재 개발을 통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인도솔(Indosole)-폐타이어를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신발]



6-6. 목재

생활 목재는 철재나 유리에 비하여 90%이상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 되며, 목재들이 못이나 접착제에 의하여 손상되어 있어 그 재활용의 사용 범위가 좁고 가공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나무는 최소한의 가공을 마친 원목 폐자재, 어선으로 사용하던 배, 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던 나무 등의 폐목재이다. 이러한 폐목재로 만든 제품들은 새 원목에 비해 뒤틀림이나 갈라짐 등의 변형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목재를 사용하여 대부분 가구를 제작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 탄생하게 된다.

[뉴즈드(Newsed)-학교의자 등받이를 업사이클링 하여 만든 옷걸이]

[닌브로(Ninbro)-스케이트보드를 업사이클링하여 만든 반지]



6-7. 유리

유리 제품의 재활용은 자원이나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리 소재들은 재활용률이 높은 편으로, 유리병들은 20회 이상이나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폐유리 조각들은 거의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폐유리들은 다시 녹여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만들거나 폐유리 자체로도 재활용되어 업사이클링 제품 디자인에 활용되고 있다.

[코카콜라(Coca-Cola)-코카콜라병 밑단 부분만 사용한 유리컵]

[바다보석 - 버려지는 유리병, 유리 조각들을 가공하여 만든 쥬얼리 ]



6-8. 금속

비닐 소재와 마찬가지로 금속 소재들도 폐기 시 환경오염을 많이 일으키는 소재라 할 수 있다. 금속은 나무에 비해 90%이상이 재활용되는 철재 소재나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등도 재활용률이 높으며,주로 공업용이나 건축용으로 사용된다. 건축자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건축물로 업사이클링을 하기도 한다. 금속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수의 캔과 캔의 따개, 자동차 표지판, 전자 제품의 금속 부분 등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며, 재활용되는 공정 과정이 다른 재활용 소재에 비하여 간단하면서 디자인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벅스(Starbucks)-대만 화롄의 폐컨테이너로 설계한 스타벅스 매장]

[ErilaCreativa-캔 따개로 만든 가방]



6-9. 기타 소재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소재 외에도 다양한 소재들이 업사이클링으로 새로운 쓰임새가 있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출신의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 는 공공 미술가 중 한 사람으로 네덜란드에 ‘스모그프리 타워를’를 설치하여 공중에 있는 미세먼지 속 탄소를 수집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스모그 프리 타워를 통해 걸러진 미세먼지 속 탄소에 높은 압력과 온도를 가하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원리에 따라, 수집한 미세먼지를 여과한 후 높은 압력을 가해 만들어 스모그 프리 링을 만들기도 했다.


[스튜디오 로세하르데-미세먼지 중 탄소를 수집해 만든 반지


또 이러한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하는 대표적인 예시로는 커피박(커피찌꺼기)를 사용하여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은 아메리카노 한잔을 만들기 위해 약 15g의 커피 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중 14.97g 즉 99.8%의 원두는 커피박이 되어 버려진다. 커피박은 현재 폐기물 쓰레기로 배출되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 화분, 연필, 캔들, 벽돌 커피 클레이등 정말 다양한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커피클레이( Coffeeclay)-커피박을 업사이클링 하여 만든 캔들, 커피점토]



 
7.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미래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이제 전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쓰레기를 단순히 재활용 하는 수준을 넘어 새활용하는 것은 이제 하나의 트랜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새활용플라자, 플라스틱 방앗간, 대전 재작소 등 지역 업사이클링 센터들이 설립되고 있고,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업사이클링 제품들의 주재료는 대부분 완성된 제품이다. 의류, 타이어, 플라스틱병과 같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인공물이며, 인간이 사용을 하다 그 사용이 다됨에 따라 버려지고, 우리는 이러한 제품들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활용이 된다. 미래의 업사이클링은 우리가 현재 재활용이 될 수 없다고 생각 했던 요소들까지 업사이클링이 될것이다. 지금도 적은 수 이지만 미세먼지의 탄소나 커피박등을 활용한 사례들이 있듯이 완성품만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치도 못한 소재들이 업사이클링이 될것이다. 이렇듯 업사이클링은 시장의 변화를 넘어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물질에 관한 통념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디자인의 이러한 미래가 오려면 우선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는 사용을 다한 완제품을 재료로 사용하다 보니 버려질 완제품들을 기증 받는 식으로 재료를 구하게 된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이라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 이여서 기증으로 이어지지 않아 소재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대량 생산에 걸림돌이 되고 가격 또한 높아지는 이유이다. 이러한 문제는 기업이나 국가가 나서서 기증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업사이클링 기업에 풍부한 소재를 공급 받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가장 중요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들은 아직 업사이클링 제품이 쓰레기로 만든 제품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또 남이 쓰던 물건을 잘 쓰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오래된 관습이 있다 보니 이 또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 된다면 한국에서 업사이클링의 미래는 매우 밝지 않을까 생각한다.

 
8. 애터미 블루마린 공병수거 캠페인

애터미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블루마린 프로젝트에서 오는 12월 애터미의 화장품을 수거하는 프로젝트인 "블루마린 공병수거 캠페인"을 시작한다.

블루마린 공병수거 캠페인은 애터미 플라스틱 제품을 수거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리워드를 하는 캠페인이다. 일반인이 배출 시 분리수거가 힘들고 재활용이 잘 되지않는 화장품 용기를 애터미에서 직접 회수를 하여 다양하게 재활용할 예정이다. 애터미에서 판매하는 주력제품들 중 5종의 화장품들을 깨끗이 세척 후 교육센터에 제출하면 수거함 한 박스 당 아자콘 아메리카노10잔이 주워지며, 공병 수거에 참여한 교육센터에게 애터미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달한다. 현재 업사이클링 제품 리워드는 기획중이며 재밌고 새로운 업사이클링 제품이 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애터미 블루마린 공병수거 캠페인에 우리 모두 참여해보자 ^^




 

참고문헌

- 업사이클링 제품디자인에 나타나는 특성 - 차임선, 한정임 - 업사이클링 디자인 형태와 메세지 소구 유형이 제품태도에 미치는 영향 - 윤재현, 김한구
- 세계와 도시 4호 특집3 -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미래산업 업사이클링 - 남재석
- 업사이클링 패션브랜드에 나타난 소재특성 연구 - 이다혜, 정경희, 배수정

기타

- 브런치 - 업사이클링에 관하여 - 별 걸 다 버려
- FromA - MZ세대의 가치 소비와 업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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