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환경 시대의 친환경 디자인

Atomy Design Lab
Solar   I   박아현
 ahyun@atomy.kr



1.  친환경 디자인


현재 '친환경'은 기업에서 가장 큰 화두로 다뤄지는 키워드 중 하나다. '노 플라스틱', '친환경 패키지' 사용은 이제 기업환경의 선택 요건이 아닌 필수 요건 시대가 되었다. 제품 생산부터 유통 과정까지 쓰레기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친환경을 위한 자세로는 첫째, 자연과 인간의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해야 한다. 둘째, 심성과 기능성도 침해하면 안 된다. 셋째,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에 주력해야 한다.



2.  친환경 디자인의 특징 


2-1.  Long 오래 쓰는 것

모든 제품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소비된다. 소비재의 유형에 따라 교체 주기는 다르게 정의될 수 있으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 및 고장등의 이유로 제품의 기대 수명에 미치기 전에 제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이에 따라 폐기물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교체 되는 제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원의 소비가 따른다. 최적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제품이 기대수명 이전에 조기 폐기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2-2.  Last 다시 쓰는 것

다시 쓰는 디자인은 '재사용'과 '재활용'의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재사용은 제품의 일부 및 전체를 제품의 기능이 다한 후에도 수리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재활용은 제품의 수명이 다하여 버려진 폐기물을 다시 가공함으로써 재이용하는 것이다.  에코 디자인 가운데서도 버려진 쓰레기들을 새로운 디자인의 재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디자인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2-3.  Less 생산 공정을 줄이는 것

제품의 디자인이 결정되고 샘플링의 과정을 거쳐 제품을 양산하기까지는 여러가지 공정을 거치게 된다.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는 의도에 따라 다양한 후가공이 들어가게 된다. 제품에 들어간 후가공은 제품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효과도 있지만, 후가공의 종류에 따라 불필요한 공정이 추가되기도 하고 생산 원가 역시 상승하게 된다. 화장품 패키지의 경우를 살펴보면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특정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금박, 은박, 형압 등의 후가공을 더하기도 한다. 이러한 후가공의 사용은 디자인을 보기 좋게 만들어줄 수는 있으나, 공정을 늘어나도록 하고 있다. 


2-4.  Low 에너지가 덜 들게 하는 것

전자 제품과 같이 에너지를 소모하는 제품의 경우 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소비효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는 제품을 에너지 소비효율 또는 사용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여 표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2년 9월 냉장고를 시작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3.  완전한 친환경이 가능할까?


‘완전한 친환경’ 제품까지는 갈 길이 멀다. 대부분의 제품은 친환경 성분이나 요소를 ‘포함’한 것이지 완전한 친환경 소재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닐 라벨이나 페트병이 실제로 재활용 되는지, 생분해 성분은 정말로 100%생분해가 되는지, 제품 하나에 딸려오는 모든 포장재, 패키지를 비롯해 제품의 용기나 성분까지 모두 100%친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제대로 ‘친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출처 :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21년 7월)



4.  친환경 소재는 필수가 된 세상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어떨까? 소재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이슈이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요소다. 소재는 디자인의 시작은 소재이기도 하고, 소재는 디자인의 영역을 제한하기도 또 확장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새로운’ 소재 발굴에 있어 리사이클이나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하는 것도, CMF팀이 새로운 친환경 소재 발굴이나 관련 업체를 찾는데 노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소재 발굴이나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기 쉽지 않고, 친환경 소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관련 인프라나 연구가 부족하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소재 개발과 생산, 제조까지 진행하는 개별 기업도 거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5.  친환경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라인 

 

5-1.  제품이 아닌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을 디자인 하라 

친환경 제품만을 디자인하려고 하지 마라. 그 대신 제품을 사용할 때 만들어지는 라이프사이클이 친환경인 제품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와 제품 수명 등 모든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


5-2.  무게를 줄여라

제품의 부피나 길이 혹은 제품의 기술적인 측면만을 줄이려고 하지 말아라. 제품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가벼운 제품은 운반하는 데 훨씬 적은 휘발유가 사용되며, 이런 것이 친환경 디자인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5-3.  제품 수명을 늘려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제품 수명을 늘릴 수도 있고, 컴퓨터나 세탁기처럼 단순히 칩만 업그레이드해 제품 수명을 늘릴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가 그 제품을 버릴 수 없을 만큼 애정을 갖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5-4.  천연 재료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 천연 재료 하면 합성이나 인공 재료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kg의 나무로 만든 제품이 1kg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보다 위험 요소를 덜 방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나무의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 덧칠하는 페인트나 그것이 마르게 하거나 톱질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손실이 더 클 수도 있다. 아우럴 나무는 플라스틱보다 재활용하기에 더 힘들기까지 하다. 


5-5.  에너지 소비량을 무시하지 마라 

많은 디자이너들이 제품 재료의 선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재료의 선택만으로는 친환경 제품이 될 수 없다. 만약 제품을 사용하는 데 드는 에너지 소비가 제품을 만드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에 비해 10배 가량 크다면 그 제품은 당연히 에너지 소비성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10KW의 전기 에너지를 내는 데는 2kg의 휘발유가 필요하다. 1kg의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는 1,5~2.5kg의 휘발유가 필요하다. 즉 커피 기계를 만드는 데 1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휘발유가 필요할지라도 기계 수명이 다 하는 데 쓰이는 휘발유는 어떤지도 따져봐야 한다. 


5-6.  재활용이 가능케 하라 

재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디자인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했을 때 가능하다. 열가소성 물질을 재활용하려면 옻칠을 하지 말고, 플라스틱 위에 종이 스티커를 붙이지 말고, 종류가 서로 다른 플라스틱을 섞거나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철 부속품을 재활용하려면 녹물에서 구리를 잘 분리해야 한다. 재사용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굳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까지 재활용하는 것보다 그냥 태워서 없애는 게 더 나을지 모른다.


5-7.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라 

내가 만든 제품의 재활용도를 고려하기에 앞서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라. 오늘날의 상황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큼 확실한 환경보호는 없다. 

출처 :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08년 11월호) 



6.  친환경 디자인의 유형


6-1.  재생형

재생은 한번 사용된 것을 원래의 기능으로 다시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적 방법이며, 재활용을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친환경 생산 방식에서의 재생형에는 크게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이 있다. 재활용은 쓰고 버려진 제품을 재가공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출처 : 플리츠마마 홈페이지


친환경 가방 브랜드 플리츠마마는 리젠이라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얻어지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원료로 독특한 가방을 만든다. 하나의 가방을 만드는 데 약 16개의 500ml 페트병이 활용되는데, 플리츠마마는 이미 존재하는 폐 페트병을 최대한 활용하여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는 것에 기여한다. 플리츠마마 가방의 주름은 뛰어난 지속력과 복원력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서 최근 인정받고 있다.


6-2.  감량형

코로나19 시대에 환경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및 포장 서비스 이용의 증가로 늘어난 포장재 쓰레기이다. CJ 오쇼핑은 배송 상자 포장 시 접착테이프가 따로 필요 없는 조립형 '에코테이프리스 박스'를 선보였다. 사용 후에도 박스 겉면에 접착물이 없기 때문에 재활용을 할 때 비닐 테이프를 일일이 제거할 필요 없이 분리배출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CJ 오쇼핑 외에도 업계 전반에서 과대 포장을 지양하는 친환경 포장재 적용으로의 실천이 늘고 있다.


출처 : CJ ENM 오쇼핑 홈페이지 



포장재 외에도 디자인이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 인쇄물 생산 과정에서의 감량 또한 중요하다. 네이버는 네덜란드 에코폰트 BV사와 함께 불필요한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글꼴에 작은 구멍을 낸 나눔글꼴에코를 개발했다. 출력 과정에서 잉크가 번지면서 빈 공간이 채워지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 35%까지 잉크를 절약할 수 있다.


6-3.  선도형

광고 디자인을 통한 친환경활동은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광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파타고니아는 창업 이래 끊임없는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왔다. 광고 포스터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Don't buy this jacket)' 광고는 미국에서 연중 가장 많은 소비가 일어나는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윤을 남기려 하기보다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막자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었다.



7. 친환경 디자인 전 과정 프로세스


7-1.  팀 구성 및 제품 기획 

팀 구성, 프로젝트 계획, 제품 전략, 시장 전략, 환경 관련 법규 조사, 문화, 비용, 성능, 환경, 법 고려


7-2.  대상 제품 선정

대내외 환경 및 기업의 환경 경영전략, 잠재적 환경성과 시장에서의 잠재성 고려 


7-3.  사전 환경 평가 단계

팀 기존 제품 평가 및 새로운 제품의 환경 목표 설정, 천연자원의 사용 에너지, 폐기물 발생, 보건 및 안전성, 생태계 파괴, 지구 온난화 고려 


7-4.  디자인 전략

제품시스템, 제품수명, 물질전략, 공정전략, 정보 


7-5.  디자인 개발 단계

컨셉 개발, 창의적, 아이디어, 렌더링, 소프트 목업, 도면 및 목업 


7-6.  환경 평가 단계

개선 전/후 비교 


7-7.  설계 및 생산 단계

디자인 시방서, 환경 스펙, 설계 이관, 아트워크, 양산 감리 



8. 친환경 디자인의 분야별 사례


8-1.  건축 분야

건축은 다양한 소재와 재료 선택이 가능한 복합적인 분야이다. 에코 디자인의 시작을 공간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는데, 선진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온실효과의 절반이 건축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건축은 그 자체로 규모가 큰 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고 볼 수 있다. 에코 디자인 관점에서의 건축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으로 건축물의 계획 및 설계와 유지, 폐기 단계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고 자연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8-1-1.  Genzyme Center

2007년 Green Building으로 선정된 Genzyme Center

환경적으로 향상된 방법에 의해 건설, 운영, 철거되는 빌딩으로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이 센터는 자연 채광을 위해 건물의 중앙 정상부에 태양의 괘도를 따라 움직이는 거울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빛이 5단계의 반사 장치를 통해 조명 에너지의 75%를 공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에코 디자인의 관점에서 내부를 변화시킴으로써 이전에 비해 물자원은 32%를, 전기는 42%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8-1-2. 프라이탁 본사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은 기업의 가치관을 담아 본사 역시 쓰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들었다. 스위스 취리히 도심에 있는 프라이탁 플래그쉽 매장 겸 본사는 친환경적인 디자인 가치관을 건축 양식에도 담아낸 것이다. 프라이탁은 1993년부터 버려진 화물차 방수 덮개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들었다. 자전거를 많이 타는 취리히에서 방수 가방은 우수한 기능성을 가졌고 재활용 천막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의 디자인이 다르다. 희소성을 가진 친환경 제품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1-3. 스타벅스 대만 화련 지점

유명 건축가 쿠마켄고가 디자인한 대만 스타벅스 화련 지점 역시 버려진 화물 컨테이너 29개를 엇갈리게 쌓아 올려 디자인되었다. 마치 젠가처럼 올려진 형태를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각각의 컨테이너 천장과 끝은 전체 유리로 되어 있어 채광을 확보했으며 외관에는 기하학적인 패턴 프린팅으로 버려진 화물 컨테이너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세련미를 갖추었다. 내부의 경우 스타벅스의 특성상 지역성을 반영해 원목 가구를 많이 애용하는 일본의 정서에 따라 나무를 활용한 소품들로 채워졌다.




8-1.  패션 분야

유행에 민감한 패션 분야의 특성상 빠르게 소비되는 것이 패션의 특징이다. 옷이 생산된 후 소비자에게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버려지면서 환경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SPA 브랜드의 성장으로 싼 값의 의류가 수시로 출시되고 유행에 맞춰 한 철 입고 버려지는 옷들로 인해 의류 브랜드의 신상품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2-1. other stories 굴 껍데기 주얼리

앤아더스토리즈는 지속가능한 주얼리 컬렉션을 올해 새롭게 런칭 했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주얼리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미아 라르손과 손잡고 굴 껍데기를 이용해 주얼리를 제작했다. 굴 껍데기가 가지고 있는 오묘한 색상과 은은하게 반짝이는 질감은 자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기존 주얼리와는 차별화를 가진다. 또한 디자이너가 직접 각기 다른 굴 껍데기를 가공함으로써 하나뿐인 독특한 형태를 가진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출처 : https://www.street.co.kr/2019/05/andotherstories_mialarsson


8-2-2. 루이비통 업사이클 상품 

루이비통은 브랜드 최초 친환경 컬렉션인 '비 마인드풀'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카프를 만든 후 남은 실크를 사용해 만든 팔찌와 목걸이는 실크를 업사이클해 지속 가능성 테마를 담아낸 상품들이다. '비 마인드풀' 시리즈로 선보인 스카프 역시 업사이클링 실크 모티브로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담아 출시했다. 이 밖에도 루이비통은 '루이비통 포 유니세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팔찌를 제작해 취약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후원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1982039813


8-2-3. Burberry 재생 섬유 코트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 역시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해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였다. 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낚시 그물, 산업용 폐기물 등을 활용해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이용한 코트를 공개했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모두 소각해 폐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자 재고 물량을 불에 태우는 관행을 없애며 환경까지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burberry/ ,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


8-2-4. 친환경 구찌 안경

2011 F/W 구찌 아이웨어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안경 프레임은 뿔테 안경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던 기존 아세테이트 대신 천연 소재 함유량을 높여 만든 새로운 아세테이트를 사용해 생산 과정이나 사용 후 분해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포장을 단순화 시켰으며 카탈로그도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승인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 소재와 포장, 홍보 방법 등 다양한 각도에서 친환경 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출처 : 디자인하우스 (월간디자인 2011년 9월호) 




8-3.  식품 분야

식품업계에서 친환경 에코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정부의 친환경 포장 정책이 강화되면서 손쉬운 분리배출을 위한 에코라벨부터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한 제품,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를 포장에 도입한 제품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8-3-1. 베지밀 검은콩 두유 '에코 라벨' 

'에코 라벨'은 환경을 고려해 용기 표면의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한 것으로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라벨을 제거하고 분리배출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 한다. 라벨은 눈에 잘 띄는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유리 용기와 쉽게 구분될 수 있도록 했으며, 절취선 부분에 '라벨을 병과 분리해서 재활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구를 삽입해 소비자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했다 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yes1676/222154874621


8-3-2. '수분리 라벨' 적용한 프레시 주스

풀무원 녹즙 '프레시 주스'는 제품 라벨이 물에 쉽게 녹아 분리가 용이한 수분리 라벨을 적용해 제품 소비만으로 나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출처 : 데일리 임팩트 신문


8-3-3. 편의점 CU 친환경 발포 PLA 용기 도입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Be Green Friends'를 지향하는 CU와 함께 친환경 발포 PLA 용기를 도입한 '채식주의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제품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 발포 PLA는 180일 이내 자연 분해 돼 별도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출처 : 뉴시스


8-3-4. 무라벨 음료 '아이시스, 펩시제로' 

무라벨 제품은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 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칠성은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 수준은 높지만 바쁜 일상으로 분리배출 실천이 어려운 현대이에게 편리함과 분리배출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친환경 생수로써 아이시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

출처 : 뉴스1




8-4.  뷰티 분야

뷰티 업계에서 친환경 제품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그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은 매우 높다. 국내 화장품 소비자들의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확대됨으로써 관련 화장품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자연스럽게 국내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천연소재, 천연염료 등 천연재료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소재를 제품이나 패키지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8-4-1.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

러쉬는 일찍이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매 시 종이 포장지에 포장을 해주며, 배송을 요청할 경우에도 러쉬는 충격을 흡수하는 콘보이 역시 옥수수 전분과 식용 색소로 만들어져 물과 흙에서 자연 분해되는 소재를 사용 했다.

러쉬는 과대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이기 위해 매년 다양한 캠페인과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나 KNOT WRAP은 100% 오가닉 코튼으로 만들어진 보자기로 상품을 재포장 하는데 사용할 수 있고 헤어밴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8-4-2. 이니스프리 '맥주박 패키지' 

이니스프리에서 최근 선보인 업사이클 뷰티 프로젝트 상품은 제주맥주와 협업해 실제로 맥주박에서 추출한 밀, 보리씨 등 맥주 효모 성분 등을 활용해 샴푸, 컨디셔너를 만든 것이다. 맥주 찌꺼기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라 꺼려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맥주박에서 추출한 요소들은 높은 세정력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성분들로 가득해 업사이클의 가치가 높기에 상품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이니스프리는 상품 패키지에 '이 종이는 버려지는 감귤 껍질 5%, 재생펄프 95%로 만든 이니스프리 제주 감귤 종이 입니다.' 라고 적어 친환경 종이로 만든 패키지를 꾸준하게 알리고 있다.



8-4-3. 꼬달리

프랑스 뷰티 브랜드 꼬달리 역시 브랜드 초창기부터 친환경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상품을 홍보하는 리플릿, 책자 등을 재활용지에 인쇄하거나 지속 가능한 숲에서 생산된 종이만을 활용했다. 또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마존에 2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출처 : DRAWIN ART


8-4-4. 이너보틀의 친환경 화장품 용기

이너보틀이 개발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의 98% 이상을 사용할 수 있게 내부 용기를 실리콘 재질로, 내용물을 여러 번 채워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 용기를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다. 내용물의 상당량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8-5.  가구 / 리빙 분야


8-5-1. 커피 찌꺼기로 만든 램프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 라울 라우리는 커피찌꺼기가 제품을 만드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찌꺼기에 구속력을 더해주는 식물성 혼합 물질을 섞은 뒤 적당한 온도에서 건조과정을 거쳐 커피찌꺼기를 고체화 시켰다. 이를 위해 그는 오랫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열을 가해도 쉽게 녹지 않는 원료를 얻기 위해 수백번 실험을 거쳤다고 한다. 커피찌꺼기의 경우 식물의 퇴비로 활용될 수 있기에 제품을 버릴 때도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즉 2차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제품의 시작과 끝 모두 재활용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8-5-2. 친환경 왁스로 만든 의자

의자를 디자인한 이는 베를린 출신의 아티스트 저지 시모어(Jerszy Seymour)이다.엔히스펜에서 개발한 의자는 100% 생분해성 소재인 PCL(polycaprolactone) 소재의 왁스로 만들어졌다. PCL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소재이지만 유럽권 나라에서는 이미 대중화 되어 많은 제품 개발에 활용된다. 특히 포장 패키지를 만드는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가구 브랜드인 엔히스펜 역시 생분해성 소재의 창의적인 적용을 보여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PCL 성분으로 만든 의자이다. 마치 찰흙에 색감을 입혀 겉면에 자유롭게 칠한 듯 하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디자인




8-6.  지류 패키지 분야

소비재 제조업체는 제품 생산을 위한 친환경적인 자원을 찾고 있으며 제품 마케팅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활용하고 있다. 생분해성 재료로 만든 이 패키지는 플라스틱과 금속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만약 모든 제조업자들이 합류하면 우리는 곧 세상이 지구를 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플라스틱을 없애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8-6-1. 패트릭 성의 판지 포장

대부분의 패키지는 필요한 것을 초과해 불필요한 여분의 조각들을 남겨준다. 그러나 패트릭 성(Patrick Sung)은 제품의 모양에 맞는 평평한 판지 소재를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을 생각해냈다. 삼각 분할 된 천공은 별도의 박스 필러 없이 거의 모든 모양으로 접힐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화물에 더 많은 제품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운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




8-6-2. DELL의 대나무 활용 포장재

DELL은 버섯을 이용해 서버를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Dell은 버섯 기반 재료를 개발해 온 회사인 Ecovative Design을 통해 석유 화학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폼 기반 재료와 마찬가지로 견고하고 안정성있는 이 제품을 서버에 부착하고자 했다. 덧붙여 말하면 Dell은 제품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나무를 사용해 친환경 포장을 사용한 적이 있어 새로운 것은 아니다.




8-6-3. Brett Allcorn의 재활용 포장 박스

대부분의 포장재는 재활용되지 않지만 디자이너인 Brett Allcorn은 껍질을 벗긴 라벨 뒤에 숨겨진 선불 반품 우편 요금이 숨겨진 녹색 포장 디자인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그 이점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매립지에 버리는 대신 그것의 수명이 끝났을 때 재활용을 위해 제품을 되돌려 보내도록 부추길 것이다.




8-6-4. Lacoste Eco의 인쇄 없는 패키지 

대부분의 포장재는 재활용되지 않지만 디자이너인 Brett Allcorn은 껍질을 벗긴 라벨 뒤에 숨겨진 선불 반품 우편 요금이 숨겨진 녹색 포장 디자인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그 이점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매립지에 버리는 대신 그것의 수명이 끝났을 때 재활용을 위해 제품을 되돌려 보내도록 부추길 것이다.




8-6-5. 60BAG의 생분해 패키지

60BAG는 아마섬유로 새로운 캐리어 가방을 만드는 회사이다. 사용된 아마섬유는 산업 폐기물로 만들어지며 60일안에 분해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퇴비화할 수 있고 비싼 재활용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박스 마스터 




9. 친환경 디자인의 기대효과


9-1.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결정이다. 오늘날 우리의 비즈니스는 내일의 미래이다. 지속 가능성이 높을수록 비즈니스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9-2.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낭비에 대해서 의식하고 있다. 웹상에서 기업이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우리를 상호 연결된 글로벌 세계로 만든다. 소비자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의 53%는 친환경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의 86%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환경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업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자들은 특히 이러한 사회적 책임 수준을 기대한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이 이러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높은 수익을 올린 잠재 고객들로부터 충성심을 얻고 비즈니스를 반복할 수 있다. 


9-3.

장기적으로 친환경적인 포장과 폐기물 감소는 실제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절약해준다. 환경 친화적인 선택은 실제로 대부분의 온라인 브랜드에 더 저렴하고 더 효과적이다.


출처 : 디자인 뉴스 




10. 친환경 디자인의 목표 및 결론


환경문제와 에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제품의 구매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환경 보호에 적극적이며, 재활용 가능 제품을 선호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 및 대체 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상품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타성적 소비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증가한다.


기업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이 성공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실행을 해야할 것이다.


친환경 디자인의 기본적인 목표는 전 세계, 지역적 수준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진행시키는 것이다. 또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며, 기본적인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친환경 디자인의 정의와 목표,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친환경 디자인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참고 논문

     ■ 화장품 용기의 에코디자인 실태에 관한 연구 / 이광호, 정영진

     ■ 통합적 친환경 디자인과 지속가능제품디자인의 개념모형에 관한 연구 / 천하봉

     ■ 애코 화장품 브랜드의 시각적 디자인 유형 / 안은성, 신세영

     ■ 국내외 업사이클링 제품 브랜드에 관한 현황 및 분석 / 박헌균

     ■ 환경을 위한 제품 전과정 디자인 프로세스 개발에 관한 연구 / 고경욱

     ■ 친환경 디자인의 유형별 연구 / 오상은, 김민

     ■ 패키지디자인에 나타난 친환경적 표현 요소 특성 연구 / 이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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