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타이포 브랜딩]

Atomy Design Lab
Solar   I   박아현
ahyun@atomy.kr



폰트의 종류와 의미





폰트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Serif(세리프/명조체), Sans-Serif(산세리프/고딕체), Script(스크립트/필기체) 로 분류할 수 있다.


1. 세리프(Serif) 폰트

세리프(Serif) 폰트는 영문 폰트로는 로만체(Roman), 한글 폰트로는 명조체, 바탕체를 이야기한다. 책과 같은 인쇄물에 많이 사용하는 글꼴로 Serif 의 뜻은 ‘가는 장식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활자(Type)에서 획의 시작이나 끝부분에 돌출되어 있는 부분을 지칭한다. 장식처럼 돌출되어 있는 세리프 부분이 산세리프(Sans-Serif) 폰트와 구분하는 특징이다. 세리프체는 전통적인,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Timeless) 의미가 대표적이며 신뢰, 존경, 권위의 느낌을 주는 폰트이다.


[세리프(Serif) 폰트가 적용된 로고 디자인]

 


2. 산세리프(Sans-Serif) 

산세리프(Sans-Serif) 폰트로는 고딕체(Gothic)와 돋움체가 있다. 현대 디지털 기기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폰트이다.  Sans-Serif 는 Without Serif’, 즉 ‘가는 장식선이 없는’을 의미한다. 세리프체가 정교하다면, 산세리프체는 심플함을 상징한다. 


장식이 없는 심플한 산세리프체는 폰트에서 인지할 정보(장식, Serif)가 적기 때문에 읽기 쉬운 글꼴이기 때문에 컴퓨터와 핸드폰이 보급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친화적인 산세리프체, 고딕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산세리프체는 심플하고 간단한 기하학적인 형태의 글꼴로 깨끗하고 현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보편적이고 안정적이며 중립적인 느낌을 주는 폰트이다.


[산세리프(Sans-Serif) 폰트가 적용된 로고 디자인]



3. 스크립트(Script)

스크립트(Script) 폰트는 필기체, 손글씨체이다. 친근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스타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읽기 쉬운지 가독성에 신경을 써야 하는 글꼴이다. 스크립트체는 손으로 쓴 느낌의 서체이기 때문에 친숙하고, 다른 폰트의 종류와 차별화되는 형태로 창조적이고 흥미로운 느낌을 준다. 스크립트 영어 폰트의 경우, 스타일에 따라 우아하고 세련되고 장식적인 느낌과 고전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 한글 폰트의 경우, 손글씨의 느낌이 강한 서체가 많으며 그래서 친숙하고 개인적이며 흥미로운 감성을 전달할 수 있다. 스크립트체, 필기체가 적용되면 회사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개인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선호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음식이나 음료 브랜드에 자주 적용되는 폰트이다.


[스크립트(Script) 폰트가 적용된 로고 디자인]




디자인 서체의 기준 "헬베티카" 



현대의 영문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서체는 바로 헬베티카(Helvetica)서체이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서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업이나 브랜드의 CI와 BI도 물론이고, 도로의 표지판이나 안내 책자 등 일상 속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헬베티카 서체는 서체의 형태에 있어서 보이는 아름다움이나 디자이너의 주관적인 해석을 배제하고,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래서 가장 중립적인 감정을 가진 산세리프를 기본으로 하고, 수평과 수직의 균형을 고려한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 마디로, 간단하고 명료한 '실용주의 서체'이다.


헬베티카는 60~70년대에 붐을 이루던 다국적 대기업들의 시각적 아이덴티티 구축에 대거 사용되었다. 과장이 없는, 매우 중립적이면서 가독성 높은 헬베티카의 형태는 정확하고 정교하며 신뢰로 연결되는 이미지 덕분에 뉴욕, 도쿄 등 대도시의 지하철 사인으로부터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항공사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상과 영역의 구분 없이 폭넓게 사용되었다.

헬베티카는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꾸밈이 없어 시각적인 스타일 보다는 내용의 객관성에 중점을 두고 많이 사용되는 서체 이다. 이러한 헬베티카의 성형 덕북인지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거나, 공공장소에 정보를 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글자가 아닌 이미지 " 폰트의 중요성" 



정보는 활자(Type)를 통해 전달된다. 활자를 아름답고 가독성 좋게 한벌의 모양으로 디자인한 것이 바로 폰트(Font/Type face) 이다.


폰트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폰트를 통해 시각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시각 정보(Optical Adjustment)는 글자 디자인 시 발생하는 착시 현상들을 방지하고 글자의 시각적 결함을 찾아내어 글자의 디자인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시각 보정은 글자의 가독성과 판독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폰트 디자인에 있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할 때 폰트의 역할은 중요하다.


기업과 브랜드의 로고를 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각 기업이나 브랜드의 로고는 그 기업과 브랜드를 나타내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고를 만들때 그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 심볼 등 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글씨 즉 폰트가 무엇인지도 중요하다.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와 관련된 폰트의 중요성은 타이포 브랜딩 이라는 기업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의 표현을 통하여 각종 홍보 및 브랜딩 활동에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서체를 개발, 사용하고 이러한 서체를 꾸준히 사용한다면 사람들에게 일관적인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런 폰트를 내부 문서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일관되게 쓰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아, 이 브랜드는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이미지를 전달 할 수 있다. 폰트는 활자의 전체적인 느낌을 정의하고 견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의 경우 타이포그래피는 아이덴티티와 관련된 다른 모든 요소 만큼이나 중요하며, 타이포그래피는 해당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서체의 선택은 강력한 브랜딩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글자가 아닌 이미지 " 폰트의 중요성" 



브랜드가 소비자와 소통하며 브랜드다움을 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수의 브랜드는 자신만의 브랜드다움을 위해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툴 외에도 패키지, 굿즈, 기업 서체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타이포 브랜딩" 이란 서체를 통해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전하거나 기업만의 차별화된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의 youandi체와 배민 한나체/주아체가 대표적이다. 두 브랜드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자신만의 폰트를 사용하여 폰트만 보아도 해당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게끔 만든 성공적인 타이포브랜딩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업 서체는 사용 용도와 배포에 따라 그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다. 사용 범위 제한 및 무단 도용 제재를 명확히 하여 브랜드 훼손을 막고 브랜드다움을 각인 시키는 기업 서체와 용도에 제한을 두되 자유로운 배포와 접근성을 높여 많은 사람에게 확산되고 사용됨에 따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업서체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나 단체는 폰트 배포를 자유롭게 하여 브랜드다움을 알리고 확산 시키는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https://noonnu.cc/)



이처럼 타이포브랜딩은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투명하고, 소비자에게 자신의 브랜드다움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문서를 돋보일 수 있게 만드는 기업서체를 찾고 그 안에서 만족감과 선택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된다.



글자가 아닌 이미지 " 폰트의 중요성"




1. 나눔글꼴



나눔 고딕은 네이버가 진행하는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눔 글꼴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되었으며 굴림체에 현대적인 감각을 적용한 새로운 느낌의 고딕체로 부드러운 인상이 특징이다. 네이버의 기본 폰트는 물론, 안드로이드나 우분투, 크롬 OS 등의 기본 한글 폰트로 채택될만큼 사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칸 국제 광고제에서 실버라이온스상을 수상할 만큼 타이포브랜딩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두었다.


온라인 세상에 한글로 표현된 생각과 정보가 많아지길 바라며, 네이버가 시작한 한글 캠페인 "나눔글꼴 프로젝트"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료서체 중 하나이다.



2. 본고딕(Source Han Sans)


구글과 어도비 그리고 산돌이 협력하여 한중일 3개 국어와 라틴어를 모두 지원하는 슈퍼 폰트를 개발하였다. 바로 본고딕 or 노토 산스 CJK(Noto Sans CJK) 서체이다. 어도비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오픈 소스 서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구글 역시 같은 뜻으로 프로젝트에 함께 하였다.


전세계 모든 정보를 체계화해 언제 어디서 누구든 용이하게 정보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산돌이 담당하였습니다. 


한중일 3개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7종류의 굵기로 제작되었으며, 각 나라 글꼴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조화롭고 일관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현대적 스타일의 고딕체로 간소하고 일관된 획 두께로 표현되었으며 스마트폰 및 태블릿 같은 작은 화면의 디바이스에서도 텍스트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고려했습니다. 본고딕은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컨텐츠 제작자나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한 작업을 돕고 한층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 https://fonts.google.com



3. 유앤아이(Youandi)


현대카드는 2003년 기업의 브랜딩을 위해 CI 작업과 함께 자신들의 전용서체를 개발하하였다. 네덜란드의 디자인회사 토털 아이덴티티가 영문 폰트를 개발하였고, 이를 토대로 산돌에서 한글 작업을 진행하였다. 신용카드의 형태와 비율, 각도를 그래픽 모티브로 했으며, 거기에 더해 세련미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이후 현대카드는 회사 내부에 전담 디자인팀을 신설해 서체를 포함한 기업의 아이덴티티 유지와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강력한 브랜드를 지닌 신용카드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4. 배달의민족 한나는열한살, 도현체



대표적인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우아한 나눔 프로젝트, 그 중 하나가 배달의민족 글꼴이며 심지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70~80년대 간판의 키치하고 복고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배달의민족 글꼴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누구나 제약없이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제는 출판, 방송, 광고 업계에서 두루 사용하는 국민 폰트가 되었다. 여기에는 우아한 형제들과 산돌의 협업으로 폰트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참고: https://www.woowahan.com/fonts



5. 맑은고딕


Microsoft는 Windows Vista 출시와 함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의 보급에 맞춰 비-라틴 언어권의 기본 폰트를 대폭 개선하기로 하였습니다. 맑은 고딕은 그 일환으로서 기존에 굴림체가 차지하고 있던 기본 UI 글꼴을 Windows Vista에서부터 대체하였습니다.


2년에 걸쳐 15명의 디자이너가 개발에 투입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2004년 Windows Vista에 탑재된 것입니다. 한글에 매뉴얼 힌팅이 적용된 최초 사례로 모니터에 최적화된 최초의 한글 폰트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화면 상에서 조형성 및 가독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타이포브랜딩의 기대효과



타이포브랜딩은 일종의 "디지털 굿즈" 역할도 한다. 휴대폰이나 PC배경화면, 카카오톡 테마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들은 디지털 굿즈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타이포 브랜딩 또한 하나의 중요한 디지털 굿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소통,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통일된 서체를 보여주면 일관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효과를 얻게된다. 이를 통해 글자체 만으로도 기업을 인식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의 제작물에 대한 안정과 믿음을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타이포 브랜딩의 기업의 고유한 목소리가 된다.

브랜드의 전용서체는 브랜드의 목소리로 비유할 수 있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서체는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2. 광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카드 유앤아이’ 기업 전용서체는 타이포브랜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현대 카드는 통일된 서체로 브랜딩 활동을 함으로써, 소비자가 서체만 보고도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광고에 막대한 지출을 하지 않고도 타이포만 활용하여 광고 제작이 가능했으며 광고 비용을 절감이라는 효과를 가져왔다.



3. 생산성 향상을 줄 수 있다. 

외형적으로 통일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유지시키는 중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폰트이다. 브랜드의 폰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케터, 디자이너들 등 폰트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광고, 홍보 디자인에 대해 늘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확립된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많게는 약 300%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애터미도 애터미만의 전용서체를 개발하여 무료 배포함으로 소비자와 고객에게 다가가고 패키지, 인쇄물, 세미나, 홍보 제작물 등 다양한 매체에 지속적으로 애터미 폰트를 사용함으로 통일되고 안정감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애터미 폰트를 통해 애터미의 절대 가치와 디자인 브랜딩이 애터미를 보고 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달 되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출처

- 폰트로 소통하다 타이포브랜딩 / http://www.pentapost.net/sub/view/?idx=2000

- 이포 브랜딩 대표적 성공사례 / https://m.blog.naver.com/olivestone12/220777678140 

- 타이포브랜딩: 폰트의 중요성 / https://ewhabrandcommunication.wordpress.com/2019/11/07/%ED%83%80%EC%9D%B4%ED%8F%AC%EB%B8%8C%EB%9E%9C%EB%94%A9-%ED%8F%B0%ED%8A%B8%EC%9D%98-%EC%A4%91%EC%9A%94%EC%84%B1-typo-branding-the-importance-of-ponts/

- 좋아보이는 폰트들의 비밀 / https://brunch.co.kr/@jmlee9762/18  

- 타이포 브랜딩 커뮤니케이션_전용 서체 사례 / https://story.rixfontcloud.com/9 

- 어떤 폰트를 사용할 것인가? 폰트의 종류와 의미 https://www.designer-note.com/design-font-types-meani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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